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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히트의 정의
사이클링 히트(Cycle Hit)는 한 명의 타자가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기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격 기술, 운, 상황 판단까지 모두 필요한 종합 예술이라 불릴 만큼 어렵고 드문 기록입니다.
왜 ‘사이클링’이라는 이름일까?
기록 순서와는 상관없이 네 가지 종류의 안타(단타, 2루타, 3루타, 홈런)를 모두 채운다는 점에서 ‘사이클(순환)’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흔히 ‘히트 포 더 사이클(Hit for the Cycle)’이라는 표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사이클링 히트가 어려운 이유
홈런과 단타는 상대적으로 자주 나오는 편이지만, 3루타는 타구 방향과 주자 발 빠름, 수비 위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가능한 안타입니다. 따라서 사이클링 히트는 단타보다 ‘3루타가 가능한 타자’가 기록할 확률이 높고, 구장이 넓은 곳에서 더 자주 나오는 편입니다.
KBO 리그의 사이클링 히트 사례
KBO 리그에서도 지금까지 30회 남짓 기록된 희귀한 타격 기록입니다. 최근 몇 년간의 기록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3년 6월 2일 –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 2020년 9월 6일 –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 2017년 4월 7일 – KIA 타이거즈 최형우
각각의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타자들은 엄청난 집중력과 정확도를 선보였습니다.
MLB에서도 흔치 않은 기록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이클링 히트는 드물게 발생합니다. 2022년 기준, MLB 역사상 340회 정도만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내추럴 사이클(Natural Cycle)’이라고 해서 단타→2루타→3루타→홈런 순서대로 달성하는 경우는 더욱 희귀하며, MLB 전체 기록에서도 손에 꼽힙니다.
사이클링 히트의 변형 사례들
일반적인 사이클 외에도 특이한 형태의 사이클이 있습니다:
- 백투백 사이클링 히트: 연속 경기에서 사이클 기록
- 내추럴 사이클: 안타 순서까지 완벽한 사이클
- 사이클 + 추가 안타: 5타수 5안타로 사이클을 넘어서는 경우
이러한 변형도 타자의 능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집니다.
기록 이상의 상징성
사이클링 히트는 단순한 안타 4개의 합이 아니라, 경기 전체의 흐름을 장악하고 팀의 승리를 이끄는 ‘퍼펙트 데이’에 가깝습니다. 기록을 넘어서, 한 선수의 타격 기량과 경기력 집중도가 극대화된 상징적인 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KBO 리그에서 또 어떤 선수가 이 기록을 써내려갈지, 야구 팬으로서 기대해볼 만한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