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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보다 보면 "너무 루즈하다", "시간이 너무 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MLB는 2023년부터 '피치 클락(Pitch Clock)' 규정을 본격 도입했는데요,
경기 흐름이 확 바뀌고 팬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피치 클락이란?
피치 클락(Pitch Clock)은 투수가 일정 시간 안에 투구를 해야 한다는 규칙입니다. 즉, 마운드에서 시간 끌기 없이 빠르게 공을 던지도록 제한함으로써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 흐름을 살리려는 목적입니다.
MLB 기준 피치 클락 시간
- 주자 없을 때: 15초 이내 투구
- 주자 있을 때: 20초 이내 투구
- 타자 준비 시간: 타자는 8초 전까지 타석에 준비 완료해야 함
위 시간 내에 투구하지 않으면 볼 1개 자동 추가, 타자가 늦으면 스트라이크 1개 자동 추가됩니다.
도입 배경
최근 몇 년간 야구 경기 시간이 평균 3시간 15분을 넘으며 "지루하다"는 평가가 늘어났고, 젊은 세대 팬들의 이탈도 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템포를 빠르게 하고자 피치 클락이 도입된 것입니다.
도입 효과 (MLB 사례)
- 2023 시즌 경기 시간: 평균 약 2시간 40분으로 30분 단축
- 지루한 시간 지연 감소 → 더 많은 액션 & 빠른 전개
- 젊은 관중 증가, 현장 분위기 개선
타자와 투수의 심리전 변화
피치 클락은 단순히 시간 제한만이 아닙니다. 타자와 투수는 한정된 시간 안에 심리전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작전 구사와 리듬이 바뀝니다.
KBO 도입 여부는?
KBO 리그는 현재 피치 클락을 정식으로 도입하지 않았지만, 경기 시간 단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트리플A 및 퓨처스리그 일부에서 시험 운영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향후 KBO도 MLB의 사례를 참고해 부분 도입 → 전면 도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팬 입장에서 피치 클락은?
- 경기 템포가 빨라져 지루함 감소
- 경기 종료 시간이 예측 가능해져 관람 계획 세우기 쉬움
- 치열한 심리전이 더 빠르게 전개되어 몰입감 상승
피치 클락은 단순한 '타이머'가 아닙니다. 야구의 흐름을 현대적으로 바꾸고, 경기 속도와 팬 경험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진화입니다. 앞으로 한국 야구에서도 피치 클락이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해볼 만한 변화입니다!
